청양맛축제 청양맛축제, 청양 맛 하루
포럼에서 축제로, 청양 맛 하루 10월 14일. 가을이 딱 반만큼 지난날, 두 번째 더 테이스트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이름은 ‘청양맛축제’. 회의와 토론이 오가는 자리가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되었죠. 미식이란 함께 즐길수록 의미가 더 깊어지니까요. 푸를 청에 볕 양을 쓰는 청양. 푸르른 하늘도 따뜻한 햇빛도 청양다운 날입니다. 행사를 기록하는 에디터로 왔지만, 축제를 축제답게 즐기며 조금은 느슨하게 하루를 즐겼습니다.
셔틀버스부터 시작되는 축제 이번 청양맛축제는 참여자들이 편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30분마다 한 번씩 셔틀버스를 운행했습니다. 집결지는 청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는 칠갑산마트. 노란색 셔틀버스 앞을 기웃거리니, 기사님께서 ‘어디서 온 청년이냐’며 축제에 가는 버스니 편하게 타라 말씀해 주십니다. 기사님 덕분에 좋은 구경하러 간다는 할머님. 오랜만에 만난 듯 수다가 멈추지 않는 아주머니들. 비눗방울을 손에 꼭 쥔 아이들까지. 동네 주민이 한 명씩 탈 때마다 버스는 조금씩 더 소란스러워집니다. 기분 좋은 재잘거림과 함께 10여 분을 달려 오늘의 행사장인 H20센터(구 청양고추문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가을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1시가 되어 도착한 청양맛축제. 버스에서 내리니, 수확 철이 다가온 황금색 논이 보입니다. 멀리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재즈와 음식 냄새를 따라 축제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갑니다. 작은 운동장 남짓한 H20센터의 앞마당은 커다란 파라솔과 각양각색의 부스로 가득 찼습니다. 모두 청양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와 문화입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하나씩 사 들고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광장 가운데의 커다란 나무 주위에서는 아이들이 빙글빙글 술래잡기하고 있네요. 청양의 맛과 이야기가 모인 작은 마을 같습니다.
제철 음식과 함께 즐기는 청양의 문화 역시 축제하면 음식이겠죠. 행사장 오른편 먹거리광장에서 농부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떻게 키워 오늘 이곳에 가져오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농부님의 눈이 반짝입니다. 깨끗하게 자라 푸른 모습을 뽐내는 작물들도 싱그럽습니다. 꼬치 하나를 손에 들고 왼편으로 넘어가 체험 광장을 둘러봅니다. 도닥도닥. 다듬이마을협동조합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청양의 다듬이 가락을 연주합니다. 청양의 막걸리를 만들어 보는 부스에도,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부스에도 사람이 가득합니다.
부스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밴드 힐링 스토리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공연장으로 모여듭니다. 붉은 기가 돌기 시작한 나무와 황금빛으로 변한 논. 그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재즈. 다른 공연장에서는 만나기 힘든 여유로움과 따뜻함입니다. 어제를 돌아보며 내일을 준비하다
광장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더 테이스트 청양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농부와 활동가를 만나 콘텐츠를 발행하는 더 테이스트 에디트, 지속 가능한 미식을 찾아가는 더 테이스트 아카데미, 청양의 맛과 음식을 알리는 더 테이스트 다이브와 청양고추문화마을의 새로운 도전을 이뤄낼 더 테이스트 커넥트. 그리고 이를 한데 모아 돌아볼 수 있었던 더 테이스트 포럼, 청양맛축제까지. 지속 가능한 미식 도시 청양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모인 청양맛축제.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즐겼던 축제의 한가운데서, 한 마음으로 청양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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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맛축제
청양맛축제, 청양 맛 하루
포럼에서 축제로, 청양 맛 하루
10월 14일. 가을이 딱 반만큼 지난날, 두 번째 더 테이스트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이름은 ‘청양맛축제’. 회의와 토론이 오가는 자리가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되었죠. 미식이란 함께 즐길수록 의미가 더 깊어지니까요. 푸를 청에 볕 양을 쓰는 청양. 푸르른 하늘도 따뜻한 햇빛도 청양다운 날입니다. 행사를 기록하는 에디터로 왔지만, 축제를 축제답게 즐기며 조금은 느슨하게 하루를 즐겼습니다.
셔틀버스부터 시작되는 축제
이번 청양맛축제는 참여자들이 편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30분마다 한 번씩 셔틀버스를 운행했습니다. 집결지는 청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는 칠갑산마트. 노란색 셔틀버스 앞을 기웃거리니, 기사님께서 ‘어디서 온 청년이냐’며 축제에 가는 버스니 편하게 타라 말씀해 주십니다.
기사님 덕분에 좋은 구경하러 간다는 할머님. 오랜만에 만난 듯 수다가 멈추지 않는 아주머니들. 비눗방울을 손에 꼭 쥔 아이들까지. 동네 주민이 한 명씩 탈 때마다 버스는 조금씩 더 소란스러워집니다. 기분 좋은 재잘거림과 함께 10여 분을 달려 오늘의 행사장인 H20센터(구 청양고추문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가을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1시가 되어 도착한 청양맛축제. 버스에서 내리니, 수확 철이 다가온 황금색 논이 보입니다. 멀리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재즈와 음식 냄새를 따라 축제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갑니다. 작은 운동장 남짓한 H20센터의 앞마당은 커다란 파라솔과 각양각색의 부스로 가득 찼습니다. 모두 청양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와 문화입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하나씩 사 들고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광장 가운데의 커다란 나무 주위에서는 아이들이 빙글빙글 술래잡기하고 있네요. 청양의 맛과 이야기가 모인 작은 마을 같습니다.
제철 음식과 함께 즐기는 청양의 문화
역시 축제하면 음식이겠죠. 행사장 오른편 먹거리광장에서 농부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떻게 키워 오늘 이곳에 가져오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농부님의 눈이 반짝입니다. 깨끗하게 자라 푸른 모습을 뽐내는 작물들도 싱그럽습니다.
꼬치 하나를 손에 들고 왼편으로 넘어가 체험 광장을 둘러봅니다. 도닥도닥. 다듬이마을협동조합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청양의 다듬이 가락을 연주합니다. 청양의 막걸리를 만들어 보는 부스에도,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부스에도 사람이 가득합니다.
부스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밴드 힐링 스토리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공연장으로 모여듭니다. 붉은 기가 돌기 시작한 나무와 황금빛으로 변한 논. 그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재즈. 다른 공연장에서는 만나기 힘든 여유로움과 따뜻함입니다.
어제를 돌아보며 내일을 준비하다
광장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더 테이스트 청양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농부와 활동가를 만나 콘텐츠를 발행하는 더 테이스트 에디트, 지속 가능한 미식을 찾아가는 더 테이스트 아카데미, 청양의 맛과 음식을 알리는 더 테이스트 다이브와 청양고추문화마을의 새로운 도전을 이뤄낼 더 테이스트 커넥트. 그리고 이를 한데 모아 돌아볼 수 있었던 더 테이스트 포럼, 청양맛축제까지.
지속 가능한 미식 도시 청양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모인 청양맛축제.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즐겼던 축제의 한가운데서, 한 마음으로 청양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2024.10.20
본 콘텐츠는 더테이스트 청양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 테이스트 에디트는 더테이스트 청양의 로컬에디터 육성프로그램입니다. '나의 부캐, 로컬에디터'라는 부제처럼 꼭 지역에 이주하지 않더라도 주말 여유시간을 활용해 지역과 관계맺고 취재, 콘텐츠 제작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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