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욱 농부의 구기홍고 세 가지 재료로 전하는 진한 감사, 구기홍고
감사를 표현할 때, 많은 말은 필요 없습니다. 진심이 담긴 한마디면 충분하죠. 다른 재료 없이 구기자, 홍삼, 꿀 단 세 가지만 담은 구기홍고처럼요. 유기농 구기자 60%, 무농약 홍삼 30%, 꿀 10%. 청양의 친환경 작물만을 담았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손도 많이 가지만, ‘감사합니다.’ 한마디를 함부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루 두 스푼. 찻물이 꿀 같아질 때까지 1kg에 10만 원. 홍삼보다 비싼 친환경 구기자를 우려내면 5Brix의 추출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추출물을 65Brix가 될 때까지 며칠이고 농축합니다. 찻물이 꿀 같아질 때까지요. 홍삼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기홍고를 한 스푼 떠 맛보면 구기자 특유의 알싸한 달콤함이 홍삼의 향긋한 씁쓸함과 함께 맴돕니다. 고농축이니 하루 두 스푼으로 충분합니다. 따뜻한 물만 준비하면 4g만으로도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구기홍고 차를 즐길 수 있죠.
구기자는 꾸준하게. 젊은 2개월을 선물하세요 구기자는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도 적혀있죠. 실제로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간 기능 보호에 효과를 보이는 베타인의 함유량이 특출납니다.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홍삼도 함께 담았습니다.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의 성욱 대표님은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구기홍고는 500g. 1회 권장 섭취량은 4~5g입니다. 하루에 두 번씩 먹어도 62일 동안 구기자와 홍삼을 만날 수 있는 양이죠. 21만 원.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중한 분께 건강한 2달을 선물하기에 좋은 가격이죠. 점점 추워지는 요즘 감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구기홍고에 담아보세요.
| 구기홍고는 선물용으로 포장되어 배송된다
최소경력 20년의 농부가 선별합니다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의 구기자는 모두 손으로 수확됩니다. 구기자 한 알이 귀하거든요. 친환경으로 기른 구기자의 수확량은 일반 농가의 70%. 같은 나무에서 자라도 수확시기가 제각각인 데다, 병충해에 취약하다 보니 까만 구멍이 생긴 구기자도 많습니다. 그날 가장 잘 익은 구기자를 수확하는 방법은 손으로 하나씩 살피는 방법뿐이죠. 하루 수확으로 얻는 수입보다 수확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더 많을 때도 있지만요.
| 병해를 입은 구기자. 건조 후에는 찾아내기 힘들어 수확할 때 손으로 직접 선별한다
조합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 농부님은 1936년생. 무려 84세입니다. 그뿐인가요. 농부님 대부분이 20년 이상 구기자를 길러온 베테랑입니다. 한평생을 구기자와 함께 살아온 농부가 직접 눈과 손으로 선택한 가장 좋은 구기자만이 구기홍고에 담길 수 있습니다. | 구기자는 수확시기가 제각각이라 농부가 하나씩 살피며 손으로 수확한다
청양 친환경 구기자 재배의 시작 청양군은 매년 재배 규모, 생산량, 품질을 바탕으로 청양군 구기자왕 농가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2023년 구기자왕엔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의 농부님이 선정되었죠. 처음으로 친환경 구기자를 기르기 시작한 곳이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이니, 구기자왕에 선정되는 게 무리도 아닙니다. 1996년 요양차 청양에 내려온 성욱 대표님. 동네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농사를 지으며 구기자에 많은 농약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기자는 친환경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죠. 병충해에 유독 취약할 뿐만 아니라 비료가 많을수록 수확량도 많아졌으니까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구기자를 기를 순 없을까?’에서 친환경 구기자는 시작되었습니다.
1명의 농부가 30곳의 친환경 밭으로 처음으로 시작한 친환경 구기자. 우유부터 석회까지 사용하며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친환경 오일에 이파리가 타지 않도록 해를 피해 구기자를 관리하다 보니, 주위에선 밤에 몰래 농약을 뿌린다는 말도 있었죠. 그렇게 1년 동안 수확한 친환경 구기자의 양은 다른 밭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없었습니다.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구기자를 소비자들은 기꺼이 3배의 가격을 주고 구매해 주었거든요. 더 건강한 농사로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던 친환경 구기자. 가능성을 본 대표님은 연구에 매진하며 주위에 농법을 알렸습니다. 사람을 모아 청양 친환경 구기자 연구회도 만들었죠. 홀로 800평 밭에서 시작한 친환경 구기자는 어느새 30명의 농부님이 함께하는 1만 5천 평의 밭이 되었습니다.
| 16개의 유기농 밭과 14개의 무농약 밭이 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편하게 만나는 구기자. 농부가 친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기자로 만든 과자, 한 포씩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구기자포.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은 구기자를 식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기홍고도 그렇게 개발된 제품이죠. 우리가 친환경 구기자를 편하게 만나면 만날수록 농부도 조합을 믿고 친환경 농사를 지을 수 있으니까요.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은 조합원의 모든 구기자를 사들입니다. 구기자가 유독 많이 나와도 가격을 내려서 사는 일은 없죠. 친환경 구기자를 지속해서 재배하는 힘은 농부에게 보장된 일정한 수입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농법을 설득하기보다는 선택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구기자를 재배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조합의 농부들이 훨씬 대단하다고 말하는 성욱 대표님. 시장이 휘청거려도 농부와의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구기자를 고민하고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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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욱 농부의 구기홍고
세 가지 재료로 전하는 진한 감사, 구기홍고
감사를 표현할 때, 많은 말은 필요 없습니다. 진심이 담긴 한마디면 충분하죠. 다른 재료 없이 구기자, 홍삼, 꿀 단 세 가지만 담은 구기홍고처럼요. 유기농 구기자 60%, 무농약 홍삼 30%, 꿀 10%. 청양의 친환경 작물만을 담았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손도 많이 가지만, ‘감사합니다.’ 한마디를 함부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루 두 스푼. 찻물이 꿀 같아질 때까지
1kg에 10만 원. 홍삼보다 비싼 친환경 구기자를 우려내면 5Brix의 추출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추출물을 65Brix가 될 때까지 며칠이고 농축합니다. 찻물이 꿀 같아질 때까지요. 홍삼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기홍고를 한 스푼 떠 맛보면 구기자 특유의 알싸한 달콤함이 홍삼의 향긋한 씁쓸함과 함께 맴돕니다. 고농축이니 하루 두 스푼으로 충분합니다. 따뜻한 물만 준비하면 4g만으로도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구기홍고 차를 즐길 수 있죠.
구기자는 꾸준하게. 젊은 2개월을 선물하세요
구기자는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도 적혀있죠. 실제로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간 기능 보호에 효과를 보이는 베타인의 함유량이 특출납니다.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홍삼도 함께 담았습니다.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의 성욱 대표님은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구기홍고는 500g. 1회 권장 섭취량은 4~5g입니다. 하루에 두 번씩 먹어도 62일 동안 구기자와 홍삼을 만날 수 있는 양이죠. 21만 원.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중한 분께 건강한 2달을 선물하기에 좋은 가격이죠. 점점 추워지는 요즘 감사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구기홍고에 담아보세요.
| 구기홍고는 선물용으로 포장되어 배송된다
최소경력 20년의 농부가 선별합니다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의 구기자는 모두 손으로 수확됩니다. 구기자 한 알이 귀하거든요. 친환경으로 기른 구기자의 수확량은 일반 농가의 70%. 같은 나무에서 자라도 수확시기가 제각각인 데다, 병충해에 취약하다 보니 까만 구멍이 생긴 구기자도 많습니다. 그날 가장 잘 익은 구기자를 수확하는 방법은 손으로 하나씩 살피는 방법뿐이죠. 하루 수확으로 얻는 수입보다 수확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더 많을 때도 있지만요.
| 병해를 입은 구기자. 건조 후에는 찾아내기 힘들어 수확할 때 손으로 직접 선별한다
조합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 농부님은 1936년생. 무려 84세입니다. 그뿐인가요. 농부님 대부분이 20년 이상 구기자를 길러온 베테랑입니다. 한평생을 구기자와 함께 살아온 농부가 직접 눈과 손으로 선택한 가장 좋은 구기자만이 구기홍고에 담길 수 있습니다.
| 구기자는 수확시기가 제각각이라 농부가 하나씩 살피며 손으로 수확한다
청양 친환경 구기자 재배의 시작
청양군은 매년 재배 규모, 생산량, 품질을 바탕으로 청양군 구기자왕 농가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2023년 구기자왕엔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의 농부님이 선정되었죠. 처음으로 친환경 구기자를 기르기 시작한 곳이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이니, 구기자왕에 선정되는 게 무리도 아닙니다.
1996년 요양차 청양에 내려온 성욱 대표님. 동네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농사를 지으며 구기자에 많은 농약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기자는 친환경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죠. 병충해에 유독 취약할 뿐만 아니라 비료가 많을수록 수확량도 많아졌으니까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구기자를 기를 순 없을까?’에서 친환경 구기자는 시작되었습니다.
1명의 농부가 30곳의 친환경 밭으로
처음으로 시작한 친환경 구기자. 우유부터 석회까지 사용하며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친환경 오일에 이파리가 타지 않도록 해를 피해 구기자를 관리하다 보니, 주위에선 밤에 몰래 농약을 뿌린다는 말도 있었죠. 그렇게 1년 동안 수확한 친환경 구기자의 양은 다른 밭의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없었습니다.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구기자를 소비자들은 기꺼이 3배의 가격을 주고 구매해 주었거든요.
더 건강한 농사로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던 친환경 구기자. 가능성을 본 대표님은 연구에 매진하며 주위에 농법을 알렸습니다. 사람을 모아 청양 친환경 구기자 연구회도 만들었죠. 홀로 800평 밭에서 시작한 친환경 구기자는 어느새 30명의 농부님이 함께하는 1만 5천 평의 밭이 되었습니다.
| 16개의 유기농 밭과 14개의 무농약 밭이 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편하게 만나는 구기자. 농부가 친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기자로 만든 과자, 한 포씩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구기자포.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은 구기자를 식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구기홍고도 그렇게 개발된 제품이죠. 우리가 친환경 구기자를 편하게 만나면 만날수록 농부도 조합을 믿고 친환경 농사를 지을 수 있으니까요.
청양친환경구기자영농조합은 조합원의 모든 구기자를 사들입니다. 구기자가 유독 많이 나와도 가격을 내려서 사는 일은 없죠. 친환경 구기자를 지속해서 재배하는 힘은 농부에게 보장된 일정한 수입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농법을 설득하기보다는 선택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구기자를 재배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조합의 농부들이 훨씬 대단하다고 말하는 성욱 대표님. 시장이 휘청거려도 농부와의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구기자를 고민하고 선보입니다.
2023. 10. 21
본 콘텐츠는 더테이스트 청양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 테이스트 에디트는 더테이스트 청양의 로컬에디터 육성프로그램입니다. '나의 부캐, 로컬에디터'라는 부제처럼 꼭 지역에 이주하지 않더라도 주말 여유시간을 활용해 지역과 관계맺고 취재, 콘텐츠 제작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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