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농부의 녹차 첫 물도 버리지 마세요. 유기농 청양차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우리 덖음차 잎차를 마실 때 첫 번째 우린 물을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찻잎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농약 등의 잔여물을 씻기 위함입니다. 즉, 깨끗하게 만들어진 차는 첫 물을 버리지 않고 마셔도 됩니다. 온직다원은 2001년부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인증 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덖음차인 청양차는 재배한 찻잎을 무쇠솥에 네 번 덖고 말린 후 손수 먼지와 부스러기를 날려주는 등의 철저한 위생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처음 우린 찻물을 버리지 않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 온직다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부터 친환경 인증 및 스타팜으로 선정되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기농산물 인증번호 13100760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제2021-007호 ) ⓒ온직다원 원장 광효 김기철
속이 편한 우리차 혹시 카페인에 민감하다는 이유로 우리차를 피해 왔나요? 우리차에 커피와 같은 카페인 성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의 카페인 함량은 같은 양의 커피와 비교했을 때 4분의 1일에 미치지 못할 만큼 적습니다. 또한 커피에는 없는 성분인 카테킨과 테아닌 덕분에 카페인 활성이 억제되어 부작용도 적습니다. 특히 ‘천연 진정제’라고 불리는 성분인 테아닌은 외국차보다 우리차에서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온직다원 김기철 원장은 제대로 만든 우리차를 마신다면 속이 상할 염려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십 년 차생활을 해온 자기 몸도 성치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잘 익은 사과 같은 첫 순의 맛 김기철 원장은 지금도 35년 전 봄날, 차나무의 첫 순을 따먹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잘 익은 사과 같은 단향과 혀에 오래도록 감겨 있던 감칠맛을 담기 위해 자기만의 차 만드는 법을 개발했습니다. 온직다원에서는 차를 덖고 비비는 작업을 세 번 반복한 후에 말린 차를 한 번 더 덖어 맛 내기 작업을 합니다. 그 후 향이 더 깊어지도록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아 솥에 넣고 한 시간을 더 기다립니다. 차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온전한 맛이 나오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모든 작업에 기계를 쓰지 않고 오직 손만 쓰길 고집합니다.
| 온직다원 청양차는 네 번 손수 덖음 작업(우)을 통해 차나무 첫 순의 맛과 향을 담아낸다.
가장 우리차다운 환경에서 키운 덖음차 ‘우리차’란 무엇일까요? 김기철 원장은 우리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청양차를 중국식 분류에 따라 녹차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제다 방식을 의미하는 덖음차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사실 청양은 차나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청양의 겨울은 -5도만 돼도 성장을 멈추는 차나무에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이 우리차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기철 원장이 심은 여러 종의 차나무 중 재래종은 추위를 못 견디고 모두 얼어 죽었지만, 토종 차나무는 겨울을 넘기고 살아남았기 때문이죠. 차 주생산지인 보성이나 하동이 아닌 청양이었기 때문에 더 순수한 우리차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차나무 재배의 북한계선으로 불리는 청양의 위치가 오히려 우리차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
차를 만들 때뿐만 아니라 키울 때도 우리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온직다원의 차산에는 차나무 외에도 매실나무, 도라지, 구절초, 맥문동 등 다양한 자생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차밭들처럼 이들을 뽑아내지 않는 건 원래대로 자연스럽게 함께 자라야 우리 고유의 차 맛이 날 수 있다는 김기철 원장의 철학 때문입니다.
| 온직다원의 차산에서 자라는 매실과 도라지
35년 전의 차산을 다시 만든 이유 온직다원의 차산은 다원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올라가는 데 15분 정도 걸리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길을 걷는 수고를 들여야만 하죠. 김기철 원장은 이 산에 35년 전 처음 차를 만났던 순간을 재현하고자 합니다. 오래전, 힘겨운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여러 산을 떠돌며 방황하던 그를 다잡아 주었던 그때의 경험을 말이죠.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공간 김기철 원장이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그 산은 지금 사라졌습니다. 난개발과 차나무 단종재배로 인해 땅의 힘이 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향 청양에 기억 속 차산을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35년 전 자기처럼 도시 생활에 힘들어하고 있을 2030 청년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차산과 차를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서울 생활에 지쳐가고 있다면, 2시간 거리에 있는 청양에서 차 한잔 어떨까요? 어쩌면 김기철 원장이 차를 찾은 것처럼,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온직다원의 차산에서는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차분히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다.
|
김기철 농부의 녹차
첫 물도 버리지 마세요. 유기농 청양차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우리 덖음차
잎차를 마실 때 첫 번째 우린 물을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찻잎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농약 등의 잔여물을 씻기 위함입니다. 즉, 깨끗하게 만들어진 차는 첫 물을 버리지 않고 마셔도 됩니다. 온직다원은 2001년부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인증 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덖음차인 청양차는 재배한 찻잎을 무쇠솥에 네 번 덖고 말린 후 손수 먼지와 부스러기를 날려주는 등의 철저한 위생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처음 우린 찻물을 버리지 않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 온직다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부터 친환경 인증 및 스타팜으로 선정되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유기농산물 인증번호 13100760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제2021-007호 ) ⓒ온직다원 원장 광효 김기철
속이 편한 우리차
혹시 카페인에 민감하다는 이유로 우리차를 피해 왔나요? 우리차에 커피와 같은 카페인 성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의 카페인 함량은 같은 양의 커피와 비교했을 때 4분의 1일에 미치지 못할 만큼 적습니다. 또한 커피에는 없는 성분인 카테킨과 테아닌 덕분에 카페인 활성이 억제되어 부작용도 적습니다. 특히 ‘천연 진정제’라고 불리는 성분인 테아닌은 외국차보다 우리차에서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온직다원 김기철 원장은 제대로 만든 우리차를 마신다면 속이 상할 염려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십 년 차생활을 해온 자기 몸도 성치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잘 익은 사과 같은 첫 순의 맛
김기철 원장은 지금도 35년 전 봄날, 차나무의 첫 순을 따먹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잘 익은 사과 같은 단향과 혀에 오래도록 감겨 있던 감칠맛을 담기 위해 자기만의 차 만드는 법을 개발했습니다. 온직다원에서는 차를 덖고 비비는 작업을 세 번 반복한 후에 말린 차를 한 번 더 덖어 맛 내기 작업을 합니다. 그 후 향이 더 깊어지도록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아 솥에 넣고 한 시간을 더 기다립니다. 차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온전한 맛이 나오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모든 작업에 기계를 쓰지 않고 오직 손만 쓰길 고집합니다.
| 온직다원 청양차는 네 번 손수 덖음 작업(우)을 통해 차나무 첫 순의 맛과 향을 담아낸다.
가장 우리차다운 환경에서 키운 덖음차
‘우리차’란 무엇일까요? 김기철 원장은 우리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청양차를 중국식 분류에 따라 녹차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제다 방식을 의미하는 덖음차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사실 청양은 차나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청양의 겨울은 -5도만 돼도 성장을 멈추는 차나무에 너무 가혹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이 우리차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기철 원장이 심은 여러 종의 차나무 중 재래종은 추위를 못 견디고 모두 얼어 죽었지만, 토종 차나무는 겨울을 넘기고 살아남았기 때문이죠. 차 주생산지인 보성이나 하동이 아닌 청양이었기 때문에 더 순수한 우리차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차나무 재배의 북한계선으로 불리는 청양의 위치가 오히려 우리차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
차를 만들 때뿐만 아니라 키울 때도 우리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온직다원의 차산에는 차나무 외에도 매실나무, 도라지, 구절초, 맥문동 등 다양한 자생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차밭들처럼 이들을 뽑아내지 않는 건 원래대로 자연스럽게 함께 자라야 우리 고유의 차 맛이 날 수 있다는 김기철 원장의 철학 때문입니다.
| 온직다원의 차산에서 자라는 매실과 도라지
35년 전의 차산을 다시 만든 이유
온직다원의 차산은 다원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올라가는 데 15분 정도 걸리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길을 걷는 수고를 들여야만 하죠. 김기철 원장은 이 산에 35년 전 처음 차를 만났던 순간을 재현하고자 합니다. 오래전, 힘겨운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여러 산을 떠돌며 방황하던 그를 다잡아 주었던 그때의 경험을 말이죠.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공간
김기철 원장이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그 산은 지금 사라졌습니다. 난개발과 차나무 단종재배로 인해 땅의 힘이 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향 청양에 기억 속 차산을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 35년 전 자기처럼 도시 생활에 힘들어하고 있을 2030 청년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차산과 차를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 서울 생활에 지쳐가고 있다면, 2시간 거리에 있는 청양에서 차 한잔 어떨까요? 어쩌면 김기철 원장이 차를 찾은 것처럼,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온직다원의 차산에서는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차분히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다.
2023. 07. 15
본 콘텐츠는 더테이스트 청양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 테이스트 에디트는 더테이스트 청양의 로컬에디터 육성프로그램입니다. '나의 부캐, 로컬에디터'라는 부제처럼 꼭 지역에 이주하지 않더라도 주말 여유시간을 활용해 지역과 관계맺고 취재, 콘텐츠 제작활동을 합니다.
the-taste-cheongya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