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Work]구기쌍화차로 겨울 대비하세요


김미경 농부의 구기쌍화차

구기쌍화차로 겨울 대비하세요


찬 바람 불 땐, 따끈한 구기쌍화차

아침 공기가 퍽 차졌습니다.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소화도 잘 안되고 밤새 찬 공기에 시달린 기관지가 따끔따끔합니다. 이럴 때 저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진한 쌍화차 한 잔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겁니다. 몸이 노곤해지고 콧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기운이 보충되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김미경 농부님의 구기쌍화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기 힘든 계절에 온기를 더해줍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구기쌍화차 한 잔, 어떨까요? 


두 배로 좋은 만남, 구기자와 열한 가지 약재

한의서인 <방약합편>에 의하면 '쌍화탕은 기와 혈이 함께 손상되었거나 방사 후 노역, 노역 후 방사, 큰 병의 후유증으로 인한 기핍과 자한을 다스린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기는 에너지를 말하며 혈은 혈액의 개념과 비슷합니다. 즉 에너지와 영양 소모가 심할 때 이것을 보충해서 체력을 정상화해주는 약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예방하는 차원에서 처방하기도 했죠. 작약, 가시오가피,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뿌리, 대추, 생강, 감초, 진피 등 기운을 보충해주는 열한 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몸에드림 구기쌍화차에는 열한 가지의 약재에 추가로 직접 재배한 구기자가 들어갑니다. 구기자는 피로해소와 기력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쌍화 약재와 구기자의 만남.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합이죠?



국내산 약재를 푹 달인 믿음직한 차

시중의 한약재는 크게 식품과 의약품으로 구분되어 유통됩니다. 의약품인 한약 재료로 유통될 경우, 품질 조건이 월등히 까다롭죠. 몸에드림 구기쌍화차는 재료 수급부터 깐깐하게 이루어집니다. 우선 쌍화 재료는 충남 예산에 있는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재입니다. 또한 베트남산 계피를 제외한 열한 가지 약재는 모두 국내산 약재입니다. 품질이 나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약재와는 차원이 다르죠. 그리고 직접 재배한 국산 무농약 구기자를 듬뿍 담았습니다.



국내산 벌꿀이 주는 은은한 단맛

준비한 재료들은 세척 후 약탕기에 넣어 7시간 동안 푹 달입니다. 다 달이고 나면 면 보자기에 걸러 진한 쌍화 액을 추출합니다. 한약재는 기본적으로 약간의 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 쌍화차는 설탕이나 물엿, 포도당 그리고 진한 색을 내기 위해 캐러멜 색소를 첨가하기도 하죠. 김미경 농부님은 진한 쌍화 진액에 국내산 벌꿀을 더해 은은한 단맛의 쌍화차를 완성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죠.


건강하고 안전한 재료를 위해 농부가 되었습니다. 

김미경 농부님은 원래 손맛이 좋아 밥집을 운영했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고민하던 중 산을 좋아하고 약초에 해박한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로 건강원이 적격이라고 생각해 7년 전 건강원을 시작했습니다. 약재를 구하던 중 시중에 수입산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재료 수급을 위해 직접 농사까지 짓게 되었죠. 어떻게 재배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알 수 없는 수입산 재료가 아닌 안전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5년째 농사짓고 있습니다.




200평가량의 하우스에 구기자와 아스파라거스, 대추, 포도, 아로니아 등 여러 작물을 키웁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작물과 여러 풀이 제멋대로 자란다는 점입니다. 제초제와 농약 없이 농사지어 매년 무농약 인증을 받고 있죠. 손수 잡초를 매야 하고 절반은 수확하지 못하고 벌레에게 양보할 때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는 이유는 진짜 건강한 결실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The Taste Edit - 김수진 에디터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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