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레시피 (3) 갈치 콩조림
[재료]
콩 700g, 고추장 7큰술, 식용유 3큰술, 갈치 300g (큰 갈치는 두 토막, 작은 갈치는 세 토막 정도), 들기름 90ml, 물(냄비 절반 정도)
[사전 준비]
* 콩을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시간이 없다면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 갈치는 내장과 껍질을 미리 손질한다.
- 콩이 잠길 정도 높이의 찬물에 고추장 6-7큰술을 넣고 완전히 풀어준다.
- 고추장 갠 물에 불린 콩을 넣고 식용유를 두 바퀴 둘러준 뒤 강불에 끓인다.
- 콩이 끓으면 갈치를 넣는다.
* 팔팔 끓을 때 갈치를 넣어야 흐트러지지 않어~
- 물이 반 정도 졸아들어서 콩이 드러나면 약불로 줄인 뒤, 들기름을 3-4바퀴 정도 두른다.
*들기름은 많이 녀야 좋아~
- 계속 끓이면서 콩이 타지 않도록 중간중간 확인한다.
- 양념이 다 졸아들고 콩도 익었다면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힘들게 퍽퍽 끓여야 맛있어. 설 끓으면 비린내 나고.
[손맛전수자의 맛 이야기]
갈치를 넣은 콩조림은 처음이에요. 어디서 누구에게 배우신 건가요?
옛날에는 먹을 게 없었잖여. 장날에 생선 사 오면 튼실한 토막은 어른들 드리고, 남은 머리랑 꼬리는 콩이랑 조려서 반찬으로 만든 거지. 생선 맛이라도 보라고. 갈치는 넣기도 하고 안 넣기도 햐. 콩을 녀으면 양이 불어나니까 식구 많은 집에서 먹기에 좋잖여. 내가 10남매 중 맏이인데, 넷째 다섯째까지는 내가 다 거의 키웠지. 엄마 손맛을 내가 제일 많이 닮았어.
콩조림을 만들 때 좋은 콩 고르는 비법이 있을까요?
비린내 나는 콩이 끓이면 맛있어. 생콩 입에다 넣으면 그게 비릿허잖아. 생선 비린 맛은 아니고 콩 비린 맛. 그런 것이 끓이면 더 맛있다고. 꺼먼 콩을 쓰면 색이 안 좋으니까 메주콩을 써야 혀. 흰 콩은 끓이면 콩 자체에서 달큰한 맛이 나와서 단 것을 넣지 않아도 댜.
콩에 잡티 없고 썩지 않은 거, 싱싱한 거를 골라서 써야혀.
생각보다 갈치 뼈가 부드러워서 신기해요.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이니까 갈치가 뼈까지 부드러워지지. 조금 덜 끓이면 서걱서걱 콩 씹는 맛이 좀 더 있고.
콩조림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각자 입맛에 맞게 먹는거지 뭐. 마늘이랑 파 쫑쫑 다져서 녀도 되고, 상추에 쌈을 싸 먹어도 되고. 밥에 비벼먹어도 되고. 참기름은 만약에 끓는 데다가 잘못 넣으면 쓴맛이 나. 들기름은 괜찮은데 타면 산화돼서 안 좋다 하니까 바르르 끓으면 녀.
손맛레시피 (3) 갈치 콩조림
[재료]
콩 700g, 고추장 7큰술, 식용유 3큰술, 갈치 300g (큰 갈치는 두 토막, 작은 갈치는 세 토막 정도), 들기름 90ml, 물(냄비 절반 정도)
[사전 준비]
* 콩을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시간이 없다면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 갈치는 내장과 껍질을 미리 손질한다.
- 콩이 잠길 정도 높이의 찬물에 고추장 6-7큰술을 넣고 완전히 풀어준다.
- 고추장 갠 물에 불린 콩을 넣고 식용유를 두 바퀴 둘러준 뒤 강불에 끓인다.
- 콩이 끓으면 갈치를 넣는다.
* 팔팔 끓을 때 갈치를 넣어야 흐트러지지 않어~
- 물이 반 정도 졸아들어서 콩이 드러나면 약불로 줄인 뒤, 들기름을 3-4바퀴 정도 두른다.
*들기름은 많이 녀야 좋아~
- 계속 끓이면서 콩이 타지 않도록 중간중간 확인한다.
- 양념이 다 졸아들고 콩도 익었다면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힘들게 퍽퍽 끓여야 맛있어. 설 끓으면 비린내 나고.
[손맛전수자의 맛 이야기]
갈치를 넣은 콩조림은 처음이에요. 어디서 누구에게 배우신 건가요?
옛날에는 먹을 게 없었잖여. 장날에 생선 사 오면 튼실한 토막은 어른들 드리고, 남은 머리랑 꼬리는 콩이랑 조려서 반찬으로 만든 거지. 생선 맛이라도 보라고. 갈치는 넣기도 하고 안 넣기도 햐. 콩을 녀으면 양이 불어나니까 식구 많은 집에서 먹기에 좋잖여. 내가 10남매 중 맏이인데, 넷째 다섯째까지는 내가 다 거의 키웠지. 엄마 손맛을 내가 제일 많이 닮았어.
콩조림을 만들 때 좋은 콩 고르는 비법이 있을까요?
비린내 나는 콩이 끓이면 맛있어. 생콩 입에다 넣으면 그게 비릿허잖아. 생선 비린 맛은 아니고 콩 비린 맛. 그런 것이 끓이면 더 맛있다고. 꺼먼 콩을 쓰면 색이 안 좋으니까 메주콩을 써야 혀. 흰 콩은 끓이면 콩 자체에서 달큰한 맛이 나와서 단 것을 넣지 않아도 댜.
콩에 잡티 없고 썩지 않은 거, 싱싱한 거를 골라서 써야혀.
생각보다 갈치 뼈가 부드러워서 신기해요.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이니까 갈치가 뼈까지 부드러워지지. 조금 덜 끓이면 서걱서걱 콩 씹는 맛이 좀 더 있고.
콩조림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각자 입맛에 맞게 먹는거지 뭐. 마늘이랑 파 쫑쫑 다져서 녀도 되고, 상추에 쌈을 싸 먹어도 되고. 밥에 비벼먹어도 되고. 참기름은 만약에 끓는 데다가 잘못 넣으면 쓴맛이 나. 들기름은 괜찮은데 타면 산화돼서 안 좋다 하니까 바르르 끓으면 녀.